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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S 해상도 등급 판정 공식과 과금 실측 ​

개요 ​

Tencent Cloud MPS로 트랜스코딩 요금을 계산할 때 흔히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출력 해상도가 1920x1080이니까 FHD 단가, 3840x2160이니까 4K 단가"처럼 해상도 이름과 픽셀 수를 1:1로 대응시키는 방식입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MPS는 가로/세로 픽셀 수 자체가 아니라 장변(긴 변)과 단변(짧은 변), 그리고 그 둘의 비율을 함께 보고 등급을 매깁니다. 이 글은 그 판정 공식을 실제 숫자로 뜯어보고, 화면비가 다른 영상 몇 개를 놓고 실제로 얼마가 청구되는지 계산까지 해봅니다.

실무 시나리오: 21:9 울트라와이드 영상만 유독 비싸다 ​

VOD 플랫폼에서 여러 화면비의 영상을 같은 파이프라인으로 트랜스코딩하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대부분은 16:9(1920x1080)나 9:16(1080x1920) 세로 숏폼인데, 일부 콘텐츠는 21:9 울트라와이드(2560x1080)로 들어옵니다.

셋 다 "1080"이라는 숫자가 붙어 있어서 같은 단가가 나올 거라 생각하고 청구서를 열었는데, 울트라와이드 영상만 유독 단가가 높게 찍혀 있습니다. 코덱도 같고, 재생 시간도 비슷한데 왜 이 영상만 비싼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원인을 찾으려면 MPS가 "해상도 등급"을 정확히 어떤 공식으로 판정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1. 장변, 단변, 그리고 1.78이라는 기준값 ​

MPS의 해상도 등급 판정은 가로/세로가 아니라 **장변(Long Side)**과 단변(Short Side) 개념을 씁니다. 둘 중 큰 값이 장변, 작은 값이 단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정의가 가로/세로 방향과 무관하다는 점입니다. 1920x1080이든 1080x1920이든 장변은 1920, 단변은 1080으로 동일하게 계산됩니다. 세로 숏폼 영상이라고 해서 특별 취급을 받지 않습니다.

등급은 두 단계로 결정됩니다. 먼저 장변을 단변으로 나눈 비율을 계산하고, 이 값이 1.78(16:9 화면비의 근사값) 이하인지 초과인지로 적용할 표를 고릅니다. 그다음 단변 픽셀 값을 해당 표에 대입해서 최종 등급을 읽습니다.

MPS 해상도 등급 판정 순서

비율이 1.78 이하일 때(16:9 이하 화면비) 적용되는 표입니다.

등급단변 범위
720P단변 ≤ 768px
1080P768px < 단변 ≤ 1088px
2K1088px < 단변 ≤ 1440px
4K1440px < 단변 ≤ 2560px

비율이 1.78을 초과할 때(16:9보다 옆으로 넓은 화면비) 적용되는 표입니다.

등급단변 범위
720P단변 ≤ 600px
1080P600px < 단변 ≤ 900px
2K900px < 단변 ≤ 1440px
4K1440px < 단변 ≤ 2560px

두 표를 나란히 보면 같은 등급이라도 비율이 1.78을 넘는 순간 단변 상한이 눈에 띄게 낮아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080P 상한만 봐도 1088px(≤1.78)에서 900px(>1.78)로 줄어듭니다. 화면이 옆으로 넓어질수록 같은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세로 픽셀 수가 더 작아진다는 뜻이고, 반대로 말하면 세로 픽셀 수가 그대로여도 화면이 넓어지면 더 쉽게 상위 등급으로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2. 실제 판정: 다섯 가지 화면비를 같은 "단변 1080"으로 비교하기 ​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로 자주 쓰이는 화면비 다섯 가지를 단변만 1080px로 고정하고 나란히 그려봤습니다. 네모 크기는 실제 픽셀 면적에 비례합니다.

단변 1080px 고정, 화면비만 바꿔보면

1080x1080 (1:1, 정방형)

장변 1080, 단변 1080, 비율 1.0. ≤1.78 표에서 단변 1080은 768~1088 구간 → 1080P 등급.

1440x1080 (4:3, 레거시 방송 비율)

장변 1440, 단변 1080, 비율 1.33. ≤1.78 표 적용 → 1080P 등급.

1920x1080 (16:9, 표준 FHD)

장변 1920, 단변 1080, 비율 1920÷1080 = 1.78. 비율이 정확히 경계값이라 "≤1.78" 표를 적용하고, 단변 1080은 768~1088 구간에 들어가므로 1080P 등급입니다.

2560x1080 (21:9, 울트라와이드)

장변 2560, 단변 1080, 비율 2560÷1080 ≈ 2.37. 1.78을 넘으므로 ">1.78" 표를 적용해야 하고, 이 표에서 단변 1080은 900~1440 구간에 들어갑니다. 결과는 2K 등급입니다.

1080x1920 (9:16, 세로 숏폼)

가로세로가 뒤집혔을 뿐 장변/단변 값은 16:9와 동일합니다. 장변 1920, 단변 1080, 비율 1.78 → 1080P 등급. 세로 영상이라고 해서 다른 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섯 영상 모두 세로 픽셀 수(단변)는 똑같이 1080인데, 21:9 울트라와이드 하나만 화면비 때문에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판정됩니다. 나머지 넷(1:1, 4:3, 16:9, 9:16)은 모두 1.78 이하 구간에 들어가서 같은 1080P로 묶입니다. 앞서 실무 시나리오에서 겪은 "이상하게 비싼 청구서"의 정체가 바로 이겁니다.

3. 등급이 실제 요금으로 어떻게 이어지는가 ​

MPS의 표준 트랜스코딩 요금 공식은 단순합니다.

전환 요금 = 출력 영상 재생 시간(분) × 해당 코덱/해상도 등급의 단가(USD/분)

한국/일본/홍콩/싱가포르 등 리전(서울 포함 권역) 기준, H.264 코덱의 등급별 단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등급단가(USD/분)
SD0.00707
HD (720P)0.01
FHD (1080P)0.0219
2K0.0339
4K0.0458

앞서 판정한 다섯 영상을 10분짜리 클립이라고 가정하고 실제 비용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영상화면비등급단가10분 요금
1080x10801:11080P$0.0219/분$0.219
1440x10804:31080P$0.0219/분$0.219
1920x108016:91080P$0.0219/분$0.219
1080x19209:161080P$0.0219/분$0.219
2560x108021:92K$0.0339/분$0.339

같은 1080 인데 요금이 다르다

울트라와이드 영상만 같은 10분 클립인데도 약 55% 더 비쌉니다. H.265로 바꿔도 같은 방향의 차이가 나옵니다. 같은 리전 기준 H.265 FHD 단가는 분당 $0.1174, 2K는 분당 $0.177이라, 10분 클립 기준으로는 $1.174 대 $1.77, 약 51% 차이입니다. 코덱이 바뀌어도 등급이 한 단계 오르면 요금이 절반 가까이 더 붙는다는 패턴 자체는 유지됩니다.

시나리오를 조금 더 키워보겠습니다. 하루 평균 200개, 각각 평균 5분짜리 영상을 트랜스코딩하는 파이프라인이 있고, 그중 21:9 콘텐츠 비중이 10%(20개)라고 가정하면 하루 손실분만 계산해도 차이가 보입니다. H.264 기준으로 20개 × 5분 × ($0.0339 - $0.0219) = 20 × 5 × $0.012 = 하루 $1.2, 한 달(30일)이면 $36입니다. 절대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게 콘텐츠를 잘못 인코딩해서가 아니라 화면비 하나 때문에 매일 조용히 새는 비용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H.265처럼 등급 간 단가 차이가 더 큰 코덱을 쓰거나, 21:9 콘텐츠 비중이 더 높은 서비스라면 이 차이는 훨씬 크게 벌어집니다.

여기서 실무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이 차이가 인코딩 설정 실수가 아니라 MPS의 등급 판정 공식이 의도한 대로 동작한 결과라는 점입니다. 울트라와이드나 시네마스코프 비율 콘텐츠를 다루는 파이프라인이라면, 픽셀 수가 아니라 이 장변/단변/비율 공식 기준으로 예상 비용을 미리 계산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4. 1088의 이유와 4K 이상 등급 ​

표를 보면 1080P 상한이 1080이 아니라 1088로 잡혀 있습니다. 이건 오타가 아니라 H.264 인코딩의 매크로블록(16x16픽셀 단위) 정렬 관행 때문입니다. 1080은 16으로 나누어떨어지지 않아서, 실제로 1080p로 불리는 영상 중 상당수가 인코딩 과정에서 1088로 저장됩니다. 등급 상한을 1080이 아니라 1088로 잡아둔 건 이런 실제 인코딩 결과물을 1080P 등급에서 밀려나지 않게 하기 위한 여유값입니다.

4K를 넘어서는 영상, 즉 단변이 2560px을 초과하는 경우는 별도로 8K 등급이 적용되며 상한은 단변 4320px입니다. 8K급 콘텐츠를 다루는 파이프라인이 아니라면 자주 마주칠 구간은 아니지만, 8K 촬영 원본을 그대로 트랜스코딩에 태울 계획이라면 이 경계도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정리 ​

  1. MPS는 출력 영상의 가로/세로를 그대로 보지 않고, 장변(긴 변)과 단변(짧은 변)으로 재정의한 뒤 등급을 매깁니다. 가로/세로 방향은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2. 장변÷단변 비율이 1.78을 기준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단변 구간표가 적용됩니다. 비율이 1.78을 넘을수록 같은 등급을 받기 위한 단변 상한이 낮아집니다.
  3. 실측 결과 1:1, 4:3, 16:9, 9:16 네 화면비는 단변이 1080이면 모두 동일하게 1080P 등급이지만, 2560x1080(21:9)만 같은 단변(1080)임에도 비율 때문에 2K 등급으로 판정됩니다.
  4. 이 등급 차이는 그대로 요금 차이로 이어집니다. H.264 기준 10분 클립을 예로 들면 1080P는 $0.219, 2K는 $0.339로 약 55% 차이가 났고, H.265에서도 비슷한 비율의 차이가 확인됩니다. 하루 200개 중 10%가 21:9인 파이프라인이라면 이 차이만으로 한 달에 약 $36가 조용히 더 나갑니다.
  5. 1080P 상한이 1088px인 이유는 H.264 매크로블록 정렬 관행에서 실제로 흔히 나오는 1088 인코딩 결과물을 등급에서 밀어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4K를 넘는 구간(단변 2560px 초과)은 별도 8K 등급(상한 4320px)이 적용됩니다.

울트라와이드나 시네마스코프처럼 16:9를 벗어나는 화면비 콘텐츠를 다룬다면, 예상 비용을 픽셀 수만으로 어림잡지 말고 이 장변/단변/비율 공식에 실제 값을 대입해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 판정 공식을 실제 ABR 트랜스코딩 템플릿에 적용하면서 겪은 디버깅 사례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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